[자막뉴스] 안심하고 온 가족이 함께 저녁 식사했는데... 3시간 뒤 받은 황당한 문자 / YTN

2022-02-15 11

초등학생 자녀 두 명과 함께 70살이 넘은 부모님을 모시고 사는 40대 A 씨.

둘째가 발열 증상을 보여 자가검사를 했더니 양성으로 나와 곧바로 온 가족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습니다.

둘째와 부모님은 PCR 검사 결과 두 차례에 걸쳐 음성 판정 문자를 받았고, A 씨와 첫째도 자가검사에서 음성이 나왔습니다.

결과에 안심하고 온 가족이 함께 저녁 식사까지 마쳤는데 3시간 뒤 A 씨는 보건소에서 다시 황당한 문자를 받았습니다.

둘째 자녀와 어머니가 코로나19 양성이라는 정정 문자였습니다.

[A 씨 / ’PCR 검사 오류’ 피해자 가족 : 결과 나오기 전까지 자가격리하고 있다가 음성 문자 받고 나서 마스크 벗고 가족들이랑 같이 밥도 먹고…. 문자가 잘못 온 게 아니었으면 자가격리를 하고 있었을 텐데 잘못된 문자 하나로 인해서 감염이 확산한 상태고….]

이튿날, 첫째 자녀도 곧바로 확진 판정을 받았고 80살 아버지는 기침 증세를 보이기 시작했습니다.

특히 확진된 70살 어머니는 집중관리군에 속하는 데도 이틀이 지나도록 아무런 연락조차 받지 못했습니다.

[A 씨 / ’PCR 검사 오류’ 피해자 가족 : 당국에서 관리를 더 잘해서 감염자를 줄여야 맞는 건데 오히려 더 확산시키는 게 아닌가 걱정이 됩니다.]

경기 양주시에 사는 임신부 30대 B 씨는 부작용 우려 때문에 백신을 안 맞았는데 지난 6일 남편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.

감염될까 노심초사하며 철저히 격리된 채 꼬박 사흘을 보낸 뒤 답답한 마음에 보건소에 연락했습니다.

언제 어떻게 격리를 해제하는지 문의하려 했지만, 수십 번 시도 끝에 겨우 연락이 돼 듣게 된 답변은 확진자 정보가 없다는 것이었습니다.

[B 씨 / 백신 미접종 임신부 : (확진자) 정보를 달라 그래서 알려줬어요. 주민 번호랑. 그랬더니 정보가 없다 이렇게 된 거예요. 한 3일을 문의를 드렸는데 그거에 대한 답변도 못 받았고, 아직도 몰라요. 왜 누락이 됐는지는.]

YTN 취재진이 문의하자 보건소 측은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인력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.

다른 지역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경우엔 확진자 정보 전달이 늦을 수 있다고도 해명했습니다.

[보건소 관계자 : 그때 당시가 확진자가 한꺼번에 많이 나왔을 때예요. 저희뿐만 아니라 전체적으로 그런 것 같아요. 어떤 (방역) 시스템으로 갈지 모르겠는데 지금 현 상황에서는 이런 (놓... (중략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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